블로그를 다시 만들 때 가장 먼저 정한 것은 기능 목록이 아니었다. 글이 파일로 남아야 한다는 한 가지 원칙이었다. 서비스가 바뀌어도 원본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.
Markdown을 원본으로 둔 이유
Markdown은 특별한 편집기가 없어도 읽고 쓸 수 있다. Git 저장소에 들어간 글은 변경 이력이 남고, 이미지도 글과 같은 폴더에 둘 수 있다.
- 글과 디자인을 분리할 수 있다.
- 일반 텍스트라 백업과 이동이 쉽다.
- 배포 과정이 단순하다.
오래 쓰는 도구는 많은 기능보다 떠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.
배포는 작고 예측 가능하게
Astro는 빌드 시점에 HTML을 만든다. 방문할 때마다 서버가 데이터를 조합하지 않으므로 작은 개인 블로그에는 잘 어울린다. 로컬에서는 npm run dev로 확인하고, 배포 전에는 다음 명령으로 결과를 검증한다.
npm run build
정적 결과물은 Cloudflare Pages 같은 서비스에 그대로 올릴 수 있다. 자세한 배포 옵션은 Astro 배포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.
앞으로 지킬 원칙
기능을 추가하기 전에 글쓰기를 실제로 방해하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생각이다. 지금은 빠른 검색이나 화려한 갤러리보다, 한 편의 글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여백이 더 중요하다.